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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소풍러의 맵-짠-단-느 피크닉박스 (feat.쿠캣마켓)
May 30, 2019



지금이다. 조금만 더 늦으면 밝은 대낮의 청량한 피크닉은 있을 수 없다. 가져온 음료가 금방 미지근해지거나 피부가 벌겋게 익을테니까. 그래서 이렇게 피크닉의 마지막 계절, 솜씨를 부려? 알찬 피크닉박스를 꾸려보았다.





요즘 유행한다는 맵-짠-단-느 구성. 맵순이가 오던 하나 초딩입맛이 오던, 실패하지 않을 도시락 구성이다.





가장 극찬을 받았던 메뉴 중 하나인 ‘불꼬막장 비빔밥’. 쿠캣메이드 불꼬막장 한 통에 햇반 2개 + 참기름만 둘러 맵싹하게 비빈 메뉴다. 만드는데 시간은 2분 정도 걸렸는데 그에 비해서 받은 칭찬이 후해서 기분 좋았던 메뉴. 다음 피크닉에도 써먹어야지.





비주얼부터 열일하는 ‘깐새우장 유부초밥’. 이건 같이 간 초딩입맛 친구 1이 매우 좋아했던 메뉴이다. 달큼달큼한게 호불호 없는 맛. 마트에서 파는 유부초밥 키트에 깐새우장만 척척 올렸더니 이렇게 인스타 감성 뿜뿜하는 비주얼이 나왔다. ‘불꼬막장 비빔밥’ 먹고 한 입 먹으면 매운맛이 쓱 내려가서 좋다.



 
슬슬 목이 막힐 때이다. 사실 피크닉의 꽃은 살얼음 낀 맥주이지만 콤부차도 좋은 선택이었다. 꽤나 고칼로리일 수 밖에 없는 피크닉 먹방의 마지막 양심이랄까… 탄산이 빵빵하게 들어가 있어 나와 같은 탄산쟁이들한테도 적격이다. 건강은 건강대로 챙기고 목구멍은 목구멍대로 시원하니 가을 피크닉에도 콤부차는 꼭 챙겨갈 테다. (+패키지가 예뻐서 사진이 잘 나옴)




이것은 이번에 새로 나온 ‘육즙갈비만두. 애사심 다 빼고서도 칭찬이 입에 마르지 않는 아이템인데 일단 매력포인트 1은 맛이 아주 훌륭하다는 것. 정말 육즙이 두둑히 들어 있어서 샤오롱바오 먹는 기분이다. 매력포인트 2번은 가격이다. PC방 만두도 3000원에 육박하는 각박한 시대에 6개입 1800원이라는 무한 갓성비를 내뿜고 있음. 고로 나의 냉동실 지분을 2/3나 차지하고 있는 아이다. 대충 구워서 찬합에 넣어갔더니 역시 만족스러운 피크닉 메뉴가 되었다.





좋은 건 한 컷 더.





이 아이는 육즙갈비만두의 친구격인 ‘쫄랑이만두’. 한강라면과의 궁합이 찰떡꿍떡이었음. 만두가 딱 한입 크기라서 라면이랑 같이 술술 넘어간다. 오늘은 라면에 넣어먹을 생각으로 삶아 왔는데 이 쫄랑이만두는 기름에 튀기듯 구워먹으면 더욱 맛있다. 감자피가 쫀득쫀득해지면서 춘권스러워진다.




맵고 짜고 맛있는 것들을 먹고나면 달고 느끼한 것이 땡기는게 인지상정. 쿠캣모찌 3종세트를 꽁꽁 얼려 가져왔더니 식사가 끝날 때쯤 딱 먹기 좋게 녹아 있었다. 아이스크림 모찌 먹는 기분? 세 개 중에 뭐가 젤 맛있다고 딱 집어 이야기하고 싶은데 정말 세 개 다 맛있어서 그럴 수 가 없다.





다 맛있었지만 가장 잘 팔린 아이는 고구마 모찌였다. 맛을 설명하자면 학창시절 하루에 두 개씩챙겨먹던 추억의 아이스크림인 ‘백제신라고구마’와 흡사하다. ‘백제신라고구마’ 먹고 싶은데 찾을 수 없어 슬프신 분들은 이 고구마모찌 먹으면 된다.





두둑히 먹고, 인스타에 올릴 사진들도 두둑히 찍고 나니 다소 좋지 않던 기분이 좋아진 느낌이다.이 한강 먹방 이후, 아직 오지도 않은 여름은 벌써 스킵해버리고 가을 피크닉만 기다리고 있다. 모두들 한강 가서 먹방 찍고 광명 찾았으면.


 
Editor끼니
한 끼도 허투루 먹지않아, 그 이름도 '끼니'. 커피랑 밥만 제때 챙겨주면 잘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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